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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창세기 39:1-5 묵상

작성자
wkchurch
작성일
2025-01-18 21:32
조회
38
[창 39:1–5 묵상]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사회자가 마무리하면서, 출연 소감이나 개인적인 염원을 5글자에 담아 보라고 패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딱 5자로 한 마디만 하라고 하니 한 분이 상당히 난처해 했습니다. 준비를 못 했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요. 떠오르는 생각을 이어서 말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2,30분 정도 얘기했던 것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정 시간 이야기한 내용을 요약하기도 쉽지 않은데, 지금까지의 삶을 5글자로 요약해 보라는 요청을 받으면 정말 막연할 것입니다. 답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한 사람의 인생을 한 마디로 줄여서 표현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던 사람입니다 (창 5:22,24). 아브라함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라는 어구가 그의 인생문장입니다 (창 15:6; 롬 4:3; 갈 3:6; 약 2:23). 오늘 본문은 요셉의 인생을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로 요약합니다. 창세기 39장에서만 4번이나 반복되는 표현입니다 (2,3,21,23절). 창세기의 저자로 알려진 모세만 요셉의 인생을 이렇게 정리한 것이 아닙니다. 스데반 집사도 요셉을 동일하게 표현했습니다. 사도행전 7장 9절을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평가입니다. 한동안 그렇게 평가받다가 후에는 전혀 다르게 평가받았던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동일하게 이어지는 평가였습니다. 칠십인역 창세기 39장속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표현은 모두 계속되는, 지속되는 의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평가가 아닌 것입니다. 변함없는 진리를 기록하는 성경은 요셉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모세가 흠모했던 믿음의 조상이었던 것만이 아닙니다. 스데반도 인정하고 있었지요.

하나님은 요셉이 채색옷을 입고 귀티가 줄줄 흐르는 삶을 살 때에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노예도 팔려갈 때도 함께 하셨습니다. 또한 그가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함께 하셨습니다 (창 39:21,23).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면,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노예로 팔려서 사막을 넘어갈 때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서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요셉이 감옥 속에 있었으나 범사에 형통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심을 느꼈기 떄문에 요셉은 자포자기하지 않았습니다. 끈기를 가지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자가 다시 당선되었습니다. 며칠 후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지요. 선거결과가 트럼프의 승리로 나왔을 때, 몇몇 유명인들이 미국을 떠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하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대통령이 될 수 없고 그가 통치하는 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고 표현한 것이지요. 실제로 “캐나다 이민”을 검색한 빈도가 1,270%나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나와 전혀 다른 정치색을 가진 이가 나라의 수장이 되었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요셉은 바로왕 아래서도 형통했습니다. 이방신들을 섬기는 이집트 왕을 알현하면서도 형통했다고 성경을 말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는 형통합니다.

본문 속 요셉을 세상의 눈으로 보면 감옥에 있으니 형통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품 안은 세상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 인생은 참으로 형통합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수입이 허락되지 않아도, 남보다 조금 덜 넉넉하게 살아도, 일들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은 형통한 삶입니다. 이것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인생문장은 무엇입니까?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을 우리 인생 요약본은 어떤 것이 될까요? 우리 인생을 붙들어 주고 난파되지 않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인생문장이 어떻게 기록되기 원하십니까?

잘 아는 지인에게 너의 삶을 5글자로 요약해 보라고 요청해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어주는 삶”. 그의 삶을 잘 아는 저였기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정말 많이 수고했다는 마음마저 들더군요.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그의 주인 보디발이 보았다고 3절은 기록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인생문장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인정되는 내용입니까? 우리가 우리 삶을 5글자로 표현하는 것과 하나님이 우리 삶을 표현하시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시며 인생 문장을 뽑아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알려주시라고, 필생의 비전을 주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받은 그 문장대로 우직하게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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