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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욥기 22장. 은혜 아니면 살지 못하네.

작성자
wkchurch
작성일
2024-03-11 05:12
조회
3081
제 22 장

 

엘리바스의 세 번째 말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자기에게 유익할 따름이니라

 

3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느냐

 

4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시며 너를 심문하심이 너의 경건함 때문이냐

 

5 네 악이 크지 아니하냐 네 죄악이 끝이 없느니라

 

6 까닭 없이 형제를 볼모로 잡으며 헐벗은 자의 의복을 벗기며

 

7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을 주지 아니하였구나

 

8 권세 있는 자는 토지를 얻고 존귀한 자는 거기에서 사는구나

 

9 너는 과부를 빈손으로 돌려보내며 고아의 팔을 꺾는구나

 

10 그러므로 올무들이 너를 둘러 있고 두려움이 갑자기 너를 엄습하며

 

11 어둠이 너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고 홍수가 너를 덮느니라

 

12 하나님은 높은 하늘에 계시지 아니하냐 보라 우두머리 별이 얼마나 높은가

 

13 그러나 네 말은 하나님이 무엇을 아시며 흑암 중에서 어찌 심판하실 수 있으랴

 

14 빽빽한 구름이 그를 가린즉 그가 보지 못하시고 둥근 하늘을 거니실 뿐이라 하는구나

 

15 네가 악인이 밟던 옛적 길을 지키려느냐

 

16 그들은 때가 이르기 전에 끊겨 버렸고 그들의 터는 강물로 말미암아 함몰되었느니라

 

17 그들이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하며 또 말하기를 전능자가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실 수 있으랴 하였으나

 

18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그들의 집에 채우셨느니라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머니라

 

19 의인은 보고 기뻐하고 죄 없는 자는 그들을 비웃기를

 

20 우리의 원수가 망하였고 그들의 남은 것을 불이 삼켰느니라 하리라

 

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22 청하건대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24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25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

 

26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을 네가 갚으리라

 

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30 죄 없는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건지심을 받으리라

 

 

 

욥기 22장. 은혜 아니면 살지 못하네.

 

 

 

1. 엘리바스의 세 번째 이야기는 하나님을 너무나 초월적인 분이어서 욥과 같은 한 개인에게 세심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주장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사의 사소한 일들에까지 관심을 가지실 만큼 한가하거나 낮은 분이 아니라고 엘리바스는 말합니다.

 

 

 

2. 또한 욥이 처한 상황은 욥 자신의 충만한 악을 드러낼 뿐이니, 욥의 고난은 죄의 증거임에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5). 그러면서 엘리바스는 구체적인 욥의 죄악들로 짐작되는 것들을 열거합니다(6~11). 이 말들은 매우 잔인하게 들립니다. 가족에 대한 부당한 대우, 핍절한 자들을 돌아보지 않은 것, 고아와 과부를 학대한 것 때문에 그가 고통을 당한다고 말합니다.

 

 

 

3. 엘리바스는 단호하고 냉정하게 말합니다. 욥이 이제라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고, 하나님과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21절 이하에서 말합니다. 회개가 축복을 가져오므로 욥은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다시 이전의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권면입니다.

 

 

 

4. 하지만 이 말에 깔린 전제는 매우 위험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어거스틴과 논쟁을 벌였던 펠라기우스의 이단적 견해와 다르지 않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주권을 높이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마치 욥의 손에, 인간의 손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5. 우리 인간이 회개하거나, 정신을 차리거나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말하는 것은 복음을 매우 축소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역할이 어디에 있습니까? 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 죄인이 회개할 수 있나요? 회개는 우리 인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믿음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6. 비록 엘리바스는 세 친구 중에서 가장 경건한 사람인 듯 하고 그가 진리를 말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아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덕적 완전하심을 높이고, 그 초월성과 인간의 체험을 강조하고 회개를 강조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욥의 상황과는 맞지 않을뿐더러, 하나님이 인간의 사소한 일들에는 관심도 없으시고 개입도 하지 않으신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인간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공식만 외쳐 댈 뿐입니다.

 

 

 

7. 엘리바스는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정작 자신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도 이렇지 않을까요? 하나님에 대해, 교회에 대해, 인생에 대해, 그렇게 아는 것처럼 떠들고, 인생과 철학과 삶을 논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은혜 아니면 살 수 없고, 은혜 아니면 구원의 은혜도 없는데 말입니다. 우리 인간이 이렇게 교만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는 저희의 교만을 오늘 말씀을 통하여 책망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노력과 열정과 지식과 경험으로 살려고 아등바등하지 않도록 꾸짖어주시고, 오직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기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래서 그 은혜로 사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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