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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욥기 6장. 옳은 말이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

작성자
wkchurch
작성일
2024-02-12 20:51
조회
422
제 6 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5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7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8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9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11 내가 무슨 기력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기에 그저 참겠느냐

 

12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13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능력이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21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27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욥기 6장. 옳은 말이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

 

 

 

1. 욥은 사람들이 죽음과 고통과 슬픔의 단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정서적이며 심리적인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은 현재 가족과 친구, 건강 그리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을 잃어버리는 상실의 고통을 철저하게 겪고 있습니다. 욥은 처음에는 침묵하였고(2장) 3장에서 그 침묵은 비탄함이 섞인 질문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어찌하여’로 시작하는 많은 질문들은 고난의 의미를 발견하려는 욥의 몸부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제 6장에서 엘리바스의 논증(위로였던가?)에 대답하면서 분노감을 드러냅니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참된 위로자로서가 아니라, 마치 욥의 죄를 고발하는 듯한 자세로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2. 본문에 나타난 욥의 자기 변호는 분노와 슬픔을 드러냅니다(2). 자신에게 닥친 고통과 불행을 한데 모아 저울에 달아보면, 바다의 모래보다 더 무거울 것이라고 말합니다(3절). 4절은 하나님이 자기를 과녁으로 삼아 공격하신다고 말합니다.

 

 

 

3. 그는 이러한 고통 가운데서 죽음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며(8~9) 자기는 이제 아무 힘도 없다고 말합니다(13). 욥은 죽음으로써 이 고난에서 풀려날 수만 있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자기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10). 그렇다고 자살을 택한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어가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4. 욥은 친구들이 자기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고 책망합니다(14). 고통 중에 있는 자신을 돕기보다 해치고 있다고 불평합니다. 이 고통을 견뎌낼 힘이 없기 때문에 친구들의 격려를 필요로 하는데, 그 친구들은 여름철의 시냇물이 마르는 것처럼 변덕스럽고(15) 무용한 존재들입니다(21). 시냇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싶었는데 물이 하나도 없는 마른 시내라는 것입니다.

 

 

 

5. 욥에게는 자기의 고난이 특정한 죄와 관련되어 있지 않다는 확신이 있습니다(24). 그래서 이 고난이 하나님의 횡포라고 느껴지는 것이 욥에게는 더 큰 고통입니다. ‘너희의 옳은 말이 얼마나 힘이 있어서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지 아느냐’고 질문하면서(25), 왜 너희가 그렇게 밖에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지를 헤아려보라고 도전합니다(26).

 

 

 

6. 엘리바스의 옳은 말이 욥에게는 고통스러웠습니다(25). 그의 옳은 말이 욥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한 것은 말과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 말의 잘못된 적용 때문이었고, 자기 논리 속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두려는 사람의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힘없는 고아를 제비 뽑아 팔아버리는 것처럼 잔인한 일이라고 욥은 항변합니다(27). 우리가 고난 중에 있는 형제들을 향해서 이런 실수를 범할 때가 있지 않을까요?

 

 

 

7. 말로만 판단하는 잘못을 경계해야 합니다(26). 친구들은 고난 중에서 욥이 한 말(3장) 자체로 욥을 판단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고난당하는 자의 말은 극단적일 수 있고, 욥 자신이 인정하듯 경솔한 면이 있습니다(3). 고난당하는 자의 보이는 상황보다, 그의 말보다, 그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헤아리고, 그 심정에 동감해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지혜를 구하십시오.

 

 

 

8. 본문은 고난 중에서도 끝까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10). 비록 욥이 참담한 중에 있었을지라도 하나님께는 한 마디도 불평하거나 대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입니다. 그는 고통으로 인하여 죽음을 원할지언정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원망이나 불평은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것이 아닐지라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한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얼마나 말에 실수가 많은 사람인지요. 나의 의로움을 드러내기 위해, 옳은 말로 고통 가운데 있는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말로써 사람을 판단하려는 교만이 가득함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고난 중의 형제들을 위로할 수 있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과 지혜로운 말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저희가 고난 중에 처할 때, 말로나 마음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거스르거나 행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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