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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욥기 9장. 절망 속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다.

작성자
wkchurch
작성일
2024-02-19 14:18
조회
434
제 9 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3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4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5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6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7 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

 

8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9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10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11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2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

 

13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14 하물며 내가 감히 대답하겠으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택하랴

 

15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16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17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

 

18 나를 숨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을 내게 채우시는구나

 

19 힘으로 말하면 그가 강하시고 심판으로 말하면 누가 1)그를 소환하겠느냐

 

20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21 나는 온전하다마는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내 생명을 천히 여기는구나

 

22 일이 다 같은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

 

23 갑자기 재난이 닥쳐 죽을지라도 무죄한 자의 절망도 그가 비웃으시리라

 

24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졌나니 그렇게 되게 한 이가 그가 아니시면 누구냐

 

25 나의 날이 경주자보다 빨리 사라져 버리니 복을 볼 수 없구나

 

26 그 지나가는 것이 2)빠른 배 같고 먹이에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도 같구나

 

27 가령 내가 말하기를 내 불평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 즐거운 모양을 하자 할지라도

 

28 내 모든 고통을 두려워하오니 주께서 나를 죄 없다고 여기지 않으실 줄을 아나이다

 

29 내가 정죄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30 내가 눈 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하게 할지라도

 

31 주께서 나를 개천에 빠지게 하시리니 내 옷이라도 나를 싫어하리이다

 

32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33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34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35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나는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니라

 

 

 

 

욥기 9장. 절망 속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다.

 

 

 

1. 빌닷이 주장하는 대로, 욥도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인정합니다. 아니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전능하심과 공의로우심이 도리어 욥을 절망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2. 욥은 ‘라합’이라는 고대 문헌에 나타나는 바다 괴물(리워야단처럼)을 인용하는데(13절), 이러한 라합조차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데, 그 라합을 따르는 자들뿐만 아니라, 욥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의 법정에서 하나님을 상대하겠는가 반문하며 절망합니다. 그것이 힘의 문제든 의의 문제든, 욥은 의롭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면하여 이길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설령 자기가 진정으로 의롭다 한들,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에 자신을 맡기는 것뿐입니다.

 

 

 

3. 이러한 욥의 절망은 그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믿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때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에서 욥이 느낀 것 같이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를 원하지만, 정작 하나님은 가까이 계시지 않고, 심지어 매우 두려운 존재로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감히 가까이 설 수 없는,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도저히 닿을 수 없는 큰 하나님인 것을 느낄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4. 하지만 욥기의 결론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바는, 결국 이 위대한 하나님은 욥을 인정하시고 받아주시고 그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절망의 몸부림을 다 받아 주십니다. 이런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쏟아낸 분노에 찬 말들조차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자녀들은 확인하게 됩니다.

 

 

 

5. 욥은 지금 판결자를 원합니다(33~34). 이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알기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고, 절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인간의 갈망일 것입니다. 결국 욥은 자기 자신으로서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35절).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 서고 싶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너무나도 희미하지만, 자신의 절망 속에서 욥이 찾는 해결책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우리는 읽게 됩니다. 우리 자신은 어떠합니까?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크고 두려우며 공의로우신 전능자 앞에 설 수 있게 하는 분이 아닙니까? 이런 깊은 절망과 탄식을 경험하지 않고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그리스도를 간절히 바라보게 되는 순간은 바로, 욥이 경험했던 것과 같은 절망적 실존의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기도:

 

하나님 아버지.

 

때때로 저희가 경험하게 되는 절망의 순간이 하나님께서 저희를 버리셨기 때문이 아니라, 도리어 저희로 하나님을 가장 깊이 원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가장 깊이 만나게 하시는 은혜의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과 십자가의 복음을 깊이 깨달아 아는 시간이 되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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