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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욥기 34장. 공의와 사랑, 떨며 즐거워함의 균형.

작성자
wkchurch
작성일
2024-04-14 21:03
조회
19
욥기 34장. 공의와 사랑, 떨며 즐거워함의 균형.

 

 

 

1. 엘리후는 34장에서 인간으로서 그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그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하지만(2) 그가 접근하는 방식은 결국 엘리바스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인간의 정의의 법칙에 묶으려는 태도입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그의 이 관점은 욥의 경건을 깎아 내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 계속해서 욥이 한 불평들을 조목조목 다루는 엘리후가 여기서 제기하는 문제는,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시도는 헛되고 아무 소용도 없다고 욥이 불평했다는 것입니다(9). 그런 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욥이 끝까지 견지한 것은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거룩하심을 높이는 것이었음을 간과하면 안 될 것입니다(27, 28장). 엘리후는 욥이 악인들과 같이 사귀면서 물마시듯 하나님을 훼방했다고 부당하고 잔인하게 모욕합니다(7~8). 이것은 지나친 말입니다.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시다는 자신의 논지를 강조하려는 나머지(10~30),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욥을 깎아내리기에 이른 것입니다.

 

 

 

3. 엘리후에 의하면, 하나님은 모든 선의 원천이고 본질이시면서 악을 행하시거나 잘못을 저지르실 수 없습니다(10~15). 이것은 욥도 물론 동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의는 가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16~20). 왕 같이 존귀한 자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18). 아무도 하나님을 속일 수 없고 하나님께로부터 숨을 수 없습니다(21~30). 설령, 하나님께서 빠른 징벌로 벌하시지 않아도 최상의 시기에 그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29).

 

 

 

4. 엘리후가 볼 때, 욥은 “혹시 내가 모르는 죄가 있습니까? 가르쳐주십시오.”라는 태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책망합니다(31,32). 그러므로 엘리후는 욥이 더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데까지 가게 됩니다(36).

 

 

 

5. 지혜로운 말로 잘 시작했고, 고난에 대한 창조적 관점을 제시했던 엘리후가, 갑자기 욥을 고소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엘리후도 가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지혜의 한계를 여기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비록 엘리후는 인간에 있어서 고난의 의미를 이해하고는 있었지만, 다른 한편 엘리바스가 말하던 정의의 법칙이라는 공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엘리후가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의 절대성이었다면, 그는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도 같이 강조해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만 말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도 균형 있게 말했어야 했습니다. 욥에게 공의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은혜의 측면에서도 적용했어야 했습니다.

 

 

 

6. 종종 우리가 하나님의 어떤 속성을 강조하려다 보면, 또 다른 면을 작게 여기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습니까? 엘리후는 자기가 강조하려는 한 부분 때문에(그 자체가 틀려서가 아니다!) 욥의 경건을 깎아 내리고 그를 모욕하는 자리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가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시편 기자의 고백을 기억하게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시 2:11).” 떨며 즐거워함!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이 비밀을 경험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의와 사랑의 균형감이 있는 신앙을 가지려 애써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이 있는 신앙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만 말하지 않으며, 또한 흔히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만 구하고 그것에만 의존하는 신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즐거워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공의와 주권을 인정하고 순복하면서도, 하나님의 한없는 자비와 긍휼을 누리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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