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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욥기 38장. 드디어 말씀하시는 여호와

작성자
wkchurch
작성일
2024-04-14 21:06
조회
18
욥기 38장. 드디어 말씀하시는 여호와

 

 

 

1. 드디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시작하십니다(38~41장). 1~2장 이후에, 무대 뒤에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무대 전면으로 나오셔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폭풍우 가운데서 말씀하기 시작하셨고, 욥과 그의 친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2. 그동안 욥과 친구들의 대화에서 주로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은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인데, 지금까지 이들의 대화에서 이 하나님의 이름은 땅에 개입하지 않고, 멀리 떨어져 계신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엘 샤다이는 비인격적인 하나님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은 아브라함과 야곱과 요셉을 돌보셨던 하나님입니다. 다만 욥의 친구들이 하나님의 높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마치 비인격적인 분인 것처럼 드러났을 뿐입니다.

 

 

 

3. 그러나 이제 38장부터 하나님은 여호와란 이름으로 계시됩니다. 이 이름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신 자비로우신 하나님입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욥과 친구들의 대화 속에서 이 언약을 지키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은 잊혀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초월과 전능하심을 강조한 나머지, 하나님의 인격적 친밀함을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얼마나 이런 일들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인생에서 사라진다면, 남는 것은 비판과 정죄뿐입니다.

 

 

 

4. 하나님은 인간이 원하는 때가 아닌,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말씀하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욥이 원하는 대답은 아니었습니다. 욥을 두렵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셨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되, 욥의 믿음을 입증하시려고 위험을 감수하셨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욥은 이것 때문에 어둠 속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믿음의 순례 여정은 믿음으로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삶입니다.

 

 

 

5. 모든 신자들이 그런 순례 여정을 걷습니다. 욥은 어둠 속에서도 선하신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가야 하는 모든 신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이 생각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거두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38장에서야 하나님께서 임재를 보이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둠 속에서도 계속 욥과 함께 계셨고, 그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욥기를 통해서 배워야 하는 소중한 교훈입니다.

 

 

 

6. 하나님은 왜 하늘과 별, 짐승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을까요?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시작하시면서 욥에게 대답하라고 하셨을 때(3) 욥의 어리석음과 무례를 보여주시고, 그를 압도하고 부끄럽게 하시려고 꾸짖는 것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어조에는 위협적이기 보다는 교훈적이고, 부드럽게 욥을 타일러 깨닫게 하시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을 바라보라고 욥을 초청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이로움에 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목적에 맞추어 창조되었고 운행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느끼지 못할 때도 여전히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욥이 그리고 오늘 우리가 기억할 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시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변함없이 온 세상과 자연 만물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언젠가 오늘의 시험과 고난, 고통의 의미를 말씀해주시고 알려주실 때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오늘은 비록 알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주님의 깊으신 뜻을 알게 될 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비록 오늘 우리가 우리 인생의 모든 사건과 현실에 대한 의미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와 동행하심도 믿습니다. 혹여 주님이 우리의 탄식을 듣지 못하시는 분인 것처럼, 영적 고아와 같은 자세로 살아가지 않게 하시며, 끝까지 주님 붙잡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언젠가 안개가 걷힐 때를 기다리며, 오늘도 인내하고 절제하며 믿음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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