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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

사사기 17장. 미가 집의 사람들.

작성자
wkchurch
작성일
2022-11-10 10:59
조회
432
사사기 17장

 

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2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3 미가가 은 천백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

 

4 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머니가 그 은 이백을 가져다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7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서 거류하였더라

 

8 그 사람이 거주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가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9 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류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하는지라

 

10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11 그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이는 그 청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12 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매 그 청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

 

13 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사사기 17장. 미가 집의 사람들.

 

1. 사사기는 서론(1:1~3:6), 본론(3:7~16:31) 그리고 부록(17~2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보게 되는 17장은 부록 부분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론은 12명의 사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부록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17~18장은 미가라는 인물을 통해서, 19~21장에서는 한 레위인과 첩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사 시대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더 이상 사사는 등장하지 않지만, 사사시대 전체가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주제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17:6; 18:1; 19:1; 21:25).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주신 안식의 땅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한 이유는 바로 이런 삶,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요일2:15~17) 눈이 멀어서 살아갔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3. 17장 이후에는 사사시대가 얼마나 타락한 시대인 것을 몇 사람과 가정을 통해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라는 인물이 사사 시대의 타락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뽑혔습니다. 미가의 이름은 “여호와 같은 분은 이 세상에 없다”는 고백적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는 전혀 이름 값을 하지 못합니다.

 

4. 미가는 어머니로부터 엄청난 거금, 은 천백을 훔쳤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저주하자, 그 저주가 무서워서 자백과 함께 돈을 돌려드립니다. 이것이 사사 시대의 가정이 얼마나 부도덕한지를 보여줍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찾은 돈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고 선언하지만, 결국 하는 모든 일은 아들을 위해서 신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3). 하나님을 위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은 명목상일 뿐입니다. 구호뿐인 신앙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신상을 만드는 목적도 오직 ‘아들을 위해서’입니다. 아들의 축복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은 자식이 우상이 되어버린 시대상을 보여줍니다.

 

5. 미가는 자기 신당에 신상을 둔 것으로 부족해서, 제사장의 옷인 에봇을 만들었고 신의 뜻을 알아내는데 쓰이는 우상 드라빔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 중에서 한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제사장은 사람이 자기 뜻대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과 하나님의 뜻은 더 이상 이들에게는 무의미한 형식일 뿐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놓치지 않고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실상이라고 폭로합니다(6). 하나님이 왕이 아니라, 자신이 왕입니다. 자신이 왕이니 자신의 마음과 뜻대로 결정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매우 종교적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 같지만, 부패한 타락의 모습일 뿐입니다.

 

6. 한 레위인이 등장합니다. 유다 지파에 속해서 베들레헴에 사는 젊은 레위인이었습니다(7). 그런데 이 레위인이 거주할 곳을 찾다가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레위지파는 한 지파를 섬기고 이동하지 않는데 왜 이 청년은 자기가 살 곳을 찾고 있을까요? 이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일조의 의무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십일조에 의해서 살아가야 했던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떠돌이가 되어버린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을 제사장 삼은 것이 마음에 걸렸던 미가는(이것은 그가 기본적인 율법의 내용을 결코 모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사람에게 자기의 개인 제사장이 될 것을 요청합니다. 이 레위인은 약속된 보수와 조건을 만족하게 여겨 미가의 개인 제사장이 됩니다. 결국에 이 레위인은 돈과 먹고 살 것에 의해서 거룩한 제사장직을 매매하는 종교 장사꾼으로 전락한 레위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7. 사회 모든 것, 사회 전반이 타락했습니다. 일반인들은 물론, 레위인 마저 타락했습니다. 어느 하나 온전하게 남은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미가도, 레위인도 모두 자기의 축복과 번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번영의 복음을 구하는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레위인은 생계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종교 장사꾼이 되어버렸습니다. 번영과 축복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맞춰 살고 있습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너무도 잘 보여줍니다. 그들의 종교는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고, 말잔치에 불과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이스라엘이지만, 속으로는 가나안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혹시 오늘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타락한 시대에 타락한 기준을 따라서 살아가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저희로 겉과 속이 다르지 않게 하시며,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르지 않게 하옵소서. 알지 못하는 중에라도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늘 영원히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따라 꼿꼿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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